이미지 확대보기반도체와 인공지능(AI)·전기차 등 최첨단 산업에 꼭 필요한 리튬·니켈·코발트·희토류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도 역내 공급망 구축과 함께 해외 광산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긴 마찬가지다.
일본은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해외 광산 투자와 장기구매 계약을 늘려 나가는 중이다.
한국은 대표적인 자원 빈국인데도 지난 10년간 자원개발 투자는 단 3곳에 불과하다.
한국석유공사·한국광해광업공단·한국가스공사 등 자원 공기업이 대규모 차입을 통해 해외 광구와 광산을 사들였지만 투자금조차 제대로 회수하지 못해 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석유공사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9조4442억 원이다. 부채 21조9733억 원을 빼면 자본은 마이너스 2조5290억 원으로 6년째 자본잠식 상태다.
출범 이후 자본잠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광해광업공단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해 말 기준 총투자액 7조4365억 원 중 회수액은 1조5028억 원이다. 누적 회수율로 따지면 20.2%에 불과하다.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이나 멕시코 볼레오 광산 개발에서 낮은 회수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의 부채는 42조8289억 원 규모다. 10조7989억 원인 자본금보다 4배 정도 많다.
한마디로 사업성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경제성 낮은 자원개발에 나선 결과다.
사업이 부실해도 손을 뗄 수 없다. 유전이나 가스, 광물 개발의 경우 환경피해 등을 복구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글로벌 자원전쟁 시대에 대응하려면 자원안보 리스트부터 만들고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전략을 세우는 게 해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