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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 사우디 원전 입찰 시동…노백식 한수원 본부장 “입찰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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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 사우디 원전 입찰 시동…노백식 한수원 본부장 “입찰 참여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측)이 아델 파키흐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을 비롯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사우디 원전 도입과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측)이 아델 파키흐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을 비롯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사우디 원전 도입과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상업용 원전을 도입하기 위한 국제입찰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졍했다.

2일 로이터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상업용 원전을 도입하는 국제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노백식 한수원 해외사업본부장이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 사업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참여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조만간 1400㎿급 원전 2기를 도입하는 국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주 규모는 약 200억달러(약 22조6500억원)로 추정된다. 사우디 정부는 국제입찰을 위한 예비작업으로 기술정보요구서(RFI) 발행에 착수한 상태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6일 열린 양국 장관 면담에서도 입찰 참여 의지를 표명했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아델 파키흐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을 만나 “한국은 40년 이상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갖췄고 중동지역 원전건설 경험을 갖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입찰 참여 방식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때처럼 한전이 주도해 컨소시엄을 꾸리고 국내 기업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전은 한수원,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UAE 원전 건설 입찰에 참여했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사우디의 원전 건설 사업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입찰은 내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