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 분석 결과에서 교통사고는 연평균 6.3%, 사망자 수는 1.1%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는 1만 5032건 발생해 전년도 1만 3730건보다 9.5%나 늘어났다. 전체 교통사고 평균보다 3%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는 전년도에 비교해 건수 -0.4%, 사망자 수 -9.7%의 마이너스 기록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이륜차 교통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이륜차 1만대당 교통사고 건수를 살펴봐도 최근 5년 사이 23.8% 크게 증가했고, 사망자 수도 2012년 이후 1.8~2.0명 사이에서 줄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이륜차 1만대 당 사고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99.4건), 제주(98.4건), 부산(88.0건) 순이었고 이륜차 1만대당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3.5명), 강원·충북(3.2명), 제주(2.8명) 순이었다.
공단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지난해 84.6%(운전자)로 나타나 스위스(100%), 일본(100%), 캐나다(99%) 등 선진국과 여전히 격차가 크다.
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무더위가 시작되며 덥다는 이유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모는 안전띠처럼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