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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우한폐렴에 민주노총 주말집회까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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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우한폐렴에 민주노총 주말집회까지 '울상'

고(故) 문중원 기수 사망사고 진상규명 노동자대회 8일 열려...경마장 진입 전단지 살포
"가뜩이나 매출감소인데…" 경마 관람객들 발길 돌리고 경마공원 나들이객도 줄어
민주노총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의 참석자들이 8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내 관람대에서 전단지를 밖으로 던지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이미지 확대보기
민주노총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의 참석자들이 8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내 관람대에서 전단지를 밖으로 던지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고(故) 문중원 기수의 사망사고 관련 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공원 진입 시위를 벌여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울상을 짓고 있다.

11일 마사회와 민주노총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8일 오후 민주노총은 서울경마공원에서 문 기수 사망사고와 관련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약 3000명, 마사회 추산 약 1000명 규모의 이날 집회는 서울경마공원 정문 앞에서 열렸고 일부 시위자는 경마공원 내에 있는 관람대에 들어가 약 1만 장의 전단지까지 뿌렸다.

또다른 시위자들은 경마공원 내에 있는 마사회 본사 건물 진입을 시도하다 경비인력에 제지당하자 본사 건물과 차량에 현수막과 스티커를 붙이고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사람이 죽어도 아무도 처벌받지 않고 오늘도 경마는 열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마사회를 방치한다면 오는 4월 총선에서 정부 책임을 심판하고 강력한 대정부 규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사회는 민주노총의 시위에 따른 시위자, 관람객, 마사회 직원, 경찰 등의 물리적 접촉이 일어날까봐 신경을 곤두세웠다. 자칫 '우한폐렴' 전염으로 국가 차원의 예방 체계에 구멍이 뚫릴까 걱정해서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공원 정문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일부 경마 관람객과 가족단위 공원 나들이객은 발길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고, 마사회도 고객을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시위대가 관람대 건물 안에 들어가 경마 관람객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고 다량의 전단지를 공중에 뿌려 관람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사회에 따르면, 우한폐렴 여파로 집회 전날인 7일 서울경마공원 입장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12%가 줄었다.
마사회 측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주말 경마, 나들이 고객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8일에는 시위 때문에 공원까지 왔다가 돌아간 고객이 상당한 만큼 지난 주말 매출은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경마공원역 앞에서 민주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이미지 확대보기
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경마공원역 앞에서 민주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