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포니정재단,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 18억 기부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포니정재단이 고려대에 한국학 장학·연구기금을 연간 1억 5000만 원에서 연간 3억 6000만 원으로 크게 늘려 향후 5년 간 기부한다.

포니정재단은 24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본관 총장실에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을 후원하는 ‘한국학 장학·연구기금 기부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포니정재단이 지난 2016년부터 민족문화연구원에 기부해 온 한국학 장학·연구 지원사업의 종료에 따라 다시 금액 확대와 기간 연장을 하는 내용이다.

협약식에는 포니정재단 김철수 이사장, 고려대학교 정진택 총장, 김형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철수 이사장은 “정세영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포니정재단은 기초학문 진흥을 후원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한국의 언어·역사·지리 등을 다루는 한국학이 전세계로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진택 총장도 “포니정재단의 후원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의 우수 연구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니정재단이 2006년부터 고려대에 기부한 장학기금과 연구기금, 민족문화연구원 발전기금 등 총 후원액은 32억 9000만 원에 이른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