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은 28일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정 복원공사 건설현장에서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서천군 동백정 해수욕장은 동백나무숲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서해안 대표 관광명소였으나,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 자립을 위해 국내 무연탄 발전소 건립이 시작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난해 2월 동백정 복원 로드맵을 발표한 중부발전은 40여년 전 동백정 해수욕장 모습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한 뒤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오는 2023년 6월 복원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복원되는 해안선은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연결돼 휴양처와 동식물 생태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철거 후 옛 자연 모습 그대로 복원은 세계 최초의 도전"이라며 "동백정 복원을 통해 친환경 발전과 탄소중립을 향한 굳은 의지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오는 30일 서천군에서 새로운 서천화력발전소의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