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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투자 확대 위한 초석 마련…국민연금공단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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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투자 확대 위한 초석 마련…국민연금공단과 맞손

목표 투자 금액 총 2600억원…밸류 체인 확장·투자 기반 위해 추진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으로 편입된 백암2물류센터. 사진=SK디앤디이미지 확대보기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으로 편입된 백암2물류센터. 사진=SK디앤디
종합 부동산 기업 SK디앤디(SK D&D)가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이하 DDIVC)와 총 26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DDIVC는 국내 개발 부동산 투자를 업으로 삼는 회사로, SK디앤디의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국민연금공단(NPS)이 설립한 조인트벤처(JV 리츠)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공시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지난 7일 국내 개발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투자자 확보와 공동 투자를 위해 DDIVC와 ‘공동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목표 투자 금액은 DDIVC 2000억원과 SK디앤디의 600억원을 합친 2600억원이다. SK디앤디 측은 “전방위적 밸류 체인 확장과 투자 전략 실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한다”며 “DDIVC 측과 함께 상호 간 전략적 파트너로써 동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앞으로 신축건물 개발·증축‧리모델링·용도 변경 등으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자산이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한다. 또 양사가 투자해 준공된 자산은 상황에 따라 장기 보유하거나 즉시 매각해 수익을 확보하는 등 유연한 방식으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원가 상승·금리 인상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사업의 단계별 이해관계자들과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개발사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과 손을 잡은 것은 SK디앤디가 처음이다. 여기에는 시장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는 SK디앤디 측의 포부가 담겨 있다. SK디앤디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622억원·영업이익 931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520% 증가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