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기준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3%, 0.02% 하락했다. 앞서 서울(0.01%)·수도권(0.02%)이 하락 전환하는 등 올 1분기에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실제 올해 1월 분양한 서울 강북구 소재 ‘북서울자이폴리스’와 3월 공급된 경기도 구리시 소재 ‘힐스테이트 구리역’이 대표적이다. 각각 평균 경쟁률 34.4대 1과 14.9대 1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가까운 지하철 접근성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지하철은 도심 속 일상적 이동 수단으로 상업·업무·주거 등 다양한 요소와 연결된다. 지하철역 접근성이 좋을수록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주거 선호도와 이어지고 희소성·환금성 측면에서도 좋다. 수도권의 경우 출·퇴근 교통 체증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시성을 갖춘 지하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초역세권 단지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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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가까울수록 청약 성적 좋고 집값 높아
17일 KB부동산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경기 구리시 갈매역 바로 앞에 위치한 ‘갈매역 아이파크’의 경우 3월 기준 전용 84㎡의 경우 9억4000만원의 시세를 보인다.
갈매역과 약 1㎞ 떨어진 ‘갈매더샵 나인힐스’의 경우 같은 면적 시세는 8억500만원 수준으로, 역세권 여부에 따라 1억원 정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도보 약 13분 거리인 ‘녹번역 센트레빌’의 경우 같은 면적 시세가 9억4000만원으로 무려 4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동일 역세권이지만 역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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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세권 프리미엄 지하철역 인근 신규 분양 잇따라
이렇게 주목을 받는 역세권에서도 역과 상당히 근접한 ‘리얼 초역세권’에 신규 분양이 잇따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신공영은 4월 중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금곡역 한신더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에서 도보 약 1분 거리에 경춘선 금곡역이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다.
금곡역을 통해 10분 대(5정거장)로 서울권 진입이 가능하고, 4호선·8호선 연장사업과 GTX-B(예정) 호재를 품고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경춘고속도로·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강변북로 등 도로망도 인접해 있다.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마련돼 있어 생활여건이 좋다. 금곡초·중·고 등 모든 학군이 도보권이며, 다산신도시와 가까워 롯데백화점·한양병원 등 각종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홍유릉 역사공원·문령산이 가까워 쾌적함을 즐길 수 있다.
더구나 전용 30㎡~84㎡ 등 다양한 주택형을 갖춘 406세대 규모로 이 중 192세대가 일반 분양돼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안양시에서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을 3월 중 선보인다. 1호선 안양역 초역세권 입지에 자리하며, GTX-C 및 월곶판교선 호재를 갖췄다. 도보권 학군·안양천·안양일번가·2001아울렛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전용 41~99㎡ 총 2736세대 대단지 규모로, 68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한화건설은 서울시 강북구에서는 ‘한화 포레나 미아’를 3월 중 분양한다. 전용 39~84㎡ 총 497세대로 조성되며, 무엇보다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이 도보 약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롯데마트·롯데백화점·초·중·고 학군·북서울꿈의숲·오패산·북한산 등이 가까워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된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