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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떠나 강북 ‘한강변’으로…초고가 월세 지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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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떠나 강북 ‘한강변’으로…초고가 월세 지도 바뀐다

'구축' 강남3구에서 '신축' 용산·성동구로
용산 '한남더힐' 월세 2500만원 올해 최고가 기록
고소득자 월세 선호..."매매시 자금출처 증명·취득세 부담"
서울 한강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한강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아파트 초고가 월세 지도가 '전통 부촌' 강남에서 '한강변' 강북으로 이동하고 있다.

22일 부동산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임대차 신고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거래된 고가 월세 아파트 10개 중 서울 용산구가 6개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에는 성동구가 6개를 차지해 강남은 2년 연속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들이 준공 15년을 넘기면서 신축이 많은 강북쪽으로 선호도가 바뀐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2002년)·청담동 ‘대우로얄카운티’(2003년)·삼성동 ‘아이파크’(2004년) 등 강남에서 초고가 월세가를 기록하던 아파트는 2000년대 초반 입주를 마쳐 18년 이상 됐다.

국토교통부 임대차 신고가 기준 년도별 월세 최고가 아파트.이미지 확대보기
국토교통부 임대차 신고가 기준 년도별 월세 최고가 아파트.

올해는 1월에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가 월세 최고가를 보였다. 전용면적 233㎡가 보증금 5억에 월세 2500만원으로 거래됐다. ‘한남더힐’은 고급 빌라와 주택이 많은 한남동에 희소성 높은 고급 아파트단지로 대기업 총수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역대 최고의 월세가를 기록한 곳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아파트다. 지난해 7월 전용면적 264.5㎡가 보증금 20억에 월세 2700만원으로 계약됐다. 단지는 2020년 준공 이후 월세가를 줄곧 경신하며 매년 월세가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3구 구축 아파트에 거주하던 고소득 월세 세입자들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나인원 한남’등 신축 아파트를 찾아 한강을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 팀장은 “초고가 아파트 매매는 자금출처 증명이 까다롭고 높은 취득세 부담이 있다. 하지만 월세 거주시 보유세 부담이 없고 월세를 비용 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고소득자들이 초고가 월세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