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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부동산 규제에 수익형 부동산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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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부동산 규제에 수익형 부동산이 뜬다

입지·상품성·브랜드 따라 억대 프리미엄 형성도
중도금무이자 등 금융 혜택 큰 곳에 투자자 몰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투시도. 사진=한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금리 상승 기조로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이 제공되는 곳이 인기다. 투자자금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2020년 5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0.5%로 유지되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작년 8월 0.75%로 오른 뒤 8개월 만에 1.5%로 상승했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꾸준히 상승 중이고, 주택담보대출비율도 최고 연 5%대로 훌쩍 올랐다. 여기에 정부가 DSR 규제를 예정대로 7월 시행하겠다고 밝혀 아파트·오피스텔·상가 등은 자금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지원하는 단지가 인기다. 초기 계약금 등 비용을 제외하고 입주까지 추가 비용 부담이 없고, 향후 미래가치 및 집값 상승 여력에 따라 시세차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 남양주시에 2017년 분양된 생활형 숙박시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 단지로 계약 개시 3일 만에 1100실 전 실이 완판됐다. 현재 전용 66㎡ 기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40만원 대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입지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도 형성됐다. 전용 66㎡의 매매 가격이 8억~8억80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고, 이는 분양가 대비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올해 한화건설이 충남 천안에 선보인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중도금 무이자를 제공하는 안정적인 생활형 숙박시설로 지난 4월 청약에서 평균 8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에 많은 관심이 몰린 이유는 투자가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중도금 무이자 50% 대출 지원이 되기 때문에 2027년 3월로 예정된 입주까지 약 5년간 투자 부담이 적고 언제든지 전매가 가능하다.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이 바로 앞에 위치해 투자가치가 높고,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최고 70층에 호텔급 부대시설이 마련돼 입지·상품성·브랜드를 모두 갖춘 단지로 평가 받는다. 특히 한화건설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FORENA)'의 가치가 더해져 충청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일부 잔여 호실에 대한 계약을 진행 중이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 디웨이브' 오피스도 중도금 40%가 전액 무이자다. 계약금 5%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신개념 오피스로 소형 타입이 80%를 차지해 1~2인 창업기업·벤처기업 등의 사옥으로 쓰기 적합하다. SRT 동탄역이 인접해 있고 동탄JC가 가까워 용인서울고속도로·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전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충남 천안 서북구에 위치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규제 때문에 고객들 문의가 많이 줄어든 반면, 생활형 숙박시설이나 오피스 등 투자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수익형이다 보니 입지와 상품성에 대해 문의가 많고,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고객들은 브랜드나 건설사 평판 등을 많이 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