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건설, K-팝 전용 공연장 'CJ라이브시티 아레나' 단독 시공

공유
0

한화건설, K-팝 전용 공연장 'CJ라이브시티 아레나' 단독 시공

2만석 규모 국내 최초 돔 공연장...2024년 완성 예정
세계 최대 5만석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 준공 경험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사진=한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Philippine Arena)'에 이어 국내 최초 돔 아레나 'CJ라이브시티 아레나'의 단독 시공을 통해 돔 아레나 명가(名家)로 거듭난다.

한화건설은 작년 10월 세계 최초 K-팝 전문 공연장으로 탄생하는 CJ라이브시티(CJ LiveCity) 내 아레나의 공사를 시작했다. 2만석의 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 공간이 연계된 초대형 규모로 한화건설이 단독으로 공사를 맡았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는 CJ라이브시티는 음악·영화·드라마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를 전 세계인이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다.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시설,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등이 조성된다.

CJ라이브시티의 핵심이 되는 아레나는 K-팝을 필두로 전 세계 최상급 아티스트들의 음악 공연에 최적화된 무대 인프라를 갖춘 첨단 공연장으로 2024년 완성될 예정이다. 내부 공간은 대규모 관람객들의 시각적, 음향적 만족도를 극대화할수 있도록 견고한 보울(Bowl) 형태로 설계됐다. 또한 외관에 적용된 커튼월 방식의 글래스 스킨과 LED 팬파사드를 통해 공연장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아레나는 단 하루만에 대형 공연 무대의 설치·해체가 가능한 인프라 조성을 통해 실내외에서 연중 190회 이상의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운영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구조, 설비 및 바람·지진·강우·적설 등 각종 하중을 고려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대공간을 갖춘 돔 구조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붕은 사전 제작된 상부 트러스를 블록화하여 조립하는 양방향 트러스 시스템을 적용해 시공성과 품질을 높이고 현장 안전도 확보해 나간다.

한화건설은 아레나 공사 초기부터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KCON(케이콘) 등 세계적인 K-팝 무대를 성공시켜 온 CJ의 문화콘텐츠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해 최적의 디스플레이, 사운드 시스템, 편의시설 등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사진=한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CJ라이브시티 측은 핵심시설인 아레나 시공 사례가 국내에 없기 때문에 해외 수행실적을 통해 기술력이 검증된 한화건설을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대한민국 건설사 중 유일하게 국내와 해외 아레나 시공실적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정영권 CJ라이브시티 사업개발본부장은 "CJ라이브시티는 공연, 방송 등 문화콘텐츠 전문가를 포함한 각 분야 글로벌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아레나를 준비하고 있다"며 "복합개발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닌 한화건설의 시공을 기반으로, 전 세계 K-팝 팬덤 문화를 이끄는 최고의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4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필리핀 아레나는 유명 K-팝 가수들이 공연을 통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필리핀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화건설이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 Build) 방식으로 완성됐다.

3만5948㎡ 크기의 돔 지붕과 총 5만1000여석의 좌석을 갖춘 필리핀 아레나는 대형 콘서트는 물론, 각종 스포츠 경기와 공연, 집회, 이벤트가 열리는 다목적 돔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스페이스 프레임 공법 등 혁신기술을 도입해 기둥을 최소화하고 탁 트인 내부 공간을 조성했으며 강한 바람과 지진이 잦은 필리핀의 자연환경을 고려한 대항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돔, 아레나, 마이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국내외 실적을 갖춘 건설사다"며 "국내 최초의 아레나를 짓는다는 남다른 자부심을 바탕으로, CJ라이브시티 아레나를 'K-팝의 성지(聖地)'이자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