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6월 경기 성남 분당구의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500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988만원 대비 13만원 올라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실거래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우방)' 전용면적 133.86㎡은 2021년 5월 17일 15억 6500만원(1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24일에는 17억 7000만원(10층)에 거래돼 1년간 2억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구 서현동 '효자촌(삼환)' 전용면적 84.15㎡는 지난달 9일 12억9000만원(5층)에 거래돼 1년 사이 1억2000만원이 올랐다.
분당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분당 아파트 매입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71건으로 나타났다. 그 중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건수는 89건, 매입비중이 3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외지인 아파트 매입비중은 2011년 8월(3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비사업 특별법 기대감으로 분당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특별법 제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