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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아파트값 나홀로 상승...강남 4개월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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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아파트값 나홀로 상승...강남 4개월만에 하락 전환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세 지속
서울 잠실 아파트 단지 일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잠실 아파트 단지 일대. 사진=연합뉴스
서초구 아파트값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 집값을 견인한 강남구 아파트는 4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02%→0.02%)는 서초·방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25개 구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구(0.00%→-0.01%)는 청담·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올해 3월 7일(-0.01%) 조사 이후 4개월 만이다.

송파구(-0.02%→-0.02%)는 문정·거여동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송파구 잠실동 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0일 23억5000만원에 팔려 3월 거래가 26억7000만원 보다 3억2000만원 떨어졌다. 잠실 트리지움 전용 84.95㎡도 지난달 초 직전 거래가보다 1억2000만원 내린 23억원에 팔렸다.
이외 강동(-0.04%→-0.04%)·강서(-0.04%→-0.04%)·금천구(-0.02%→-0.03%) 등 대다수 지역도 하락했다.

중저가 단지가 몰린 강북권 노원·도봉·강북구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도봉구는 지난주 -0.02%에서 -0.06%로 하락했고, 노원구와 강북구는 나란히 지난주 -0.07%에서 -0.08%를 기록하며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노원구는 중계·하계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동 주오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노원구 하계동 한신2 전용 35㎡는 지난달 23일 4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 5억5500만원보다 1억5500만원 떨어졌다. 상계주공10단지는 전용 59㎡가 7억5000만원에 매매돼 4월 8억4800만원 보다 약 1억원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과 하반기 경제 침체 우려 등 다양한 하방압력과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