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수혜지 청약 '톱10' 중 6곳 차지
3년간 평균 집값 2억8000만원 상승
3년간 평균 집값 2억8000만원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총 16개 GTX 통과 지역의 올해 3분기까지 청약 성적에서 1순위 접수 건수 상위 10개 단지 중 6곳이 A노선(파주·고양·용인 등)에서 나왔다. B노선(인천·부천 등)은 인천에서만 4곳 배출했고, C노선(과천·의정부 등) 통과 지역은 순위 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단지는 올해 4월 현대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검단웰카운티'로 나타났다. B노선이 통과하는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 총 4만6070명이 몰려 80.12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A노선 통과 지역에서는 DL이앤씨가 6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공급한 'e편한세상지축센텀가든'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103명 모집에 1만7742명이 접수해 172.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GTX-A·B·C 통과 지역 전체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이다. 분양업계에서는 1군 건설사인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 분양가 상한제·후분양 적용 단지로 저렴한 분양가와 빠른 입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일산·서울을 지나 판교·동탄 등 수도권 핵심 신도시를 연결하는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실제 2014년 GTX 3개 노선 예비타당성조사에서 A노선은 비용 대비 편익비율 1.33으로 유일하게 1.0을 넘겨 경제적 타당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 노선은 오는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반면 B·C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비율은 각각 0.33·0.66으로 나왔다. 두 노선은 현재 미착공 상태다.
최근 C노선 인덕원역 인근 의왕시 내손동에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공급한 '인덕원 자이 SK뷰'는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교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청약 시장에서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달 5.6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으나, 전체 899가구 가운데 56.5%인 508가구가 계약을 포기하며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508가구를 모집한 무순위 청약에서도 단 6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11개 타입 중 7개 타입은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공사가 진행 중인 A노선은 B·C노선에 비해 부동산 매매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GTX-A노선이 통과하는 파주·고양·성남·용인·화성 등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올 3분기 가구당 평균 집값은 7억429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4억5726만원) 대비 2억8565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반면 B노선 통과 지역과 C노선 통과 지역은 같은 기간 각각 2억1201만원·2억5945만원씩 올라 A노선보다 낮은 상승 폭을 보였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원 연구위원은 "GTX·지하철 등 철도 호재는 발표 직후·착공·완공 3단계를 기준으로 주택 매매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집값이 변동이 없다가 해당 시기에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완공까지 꾸준히 오르거나 내리거나 변동이 있다"며 "A노선은 사업진행 속도가 타 노선보다 빠르기 때문에 현재 수혜지역이 B·C노선 통과 지역보다 청약·매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