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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에너지 위기발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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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에너지 위기발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

에너지 시장. 유럽 경제전망 주요 리스크로 작용
EU회원국 2022~2024년 경제성장전망. 자료=EU집행위이미지 확대보기
EU회원국 2022~2024년 경제성장전망. 자료=EU집행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유럽지역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KOTRA의 해외시장뉴스 'EU 단일시장 30주년, 2023년 유럽연합 경제전망'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유럽연합 경제성장률을 2023년 0.3%로 2024년 소폭 회복한 1.6%로 전망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각각 0.5%, 1.9%로 전망했다.

2023년 유럽연합 주요국 경제성장률은 프랑스 0.4%, 이탈리아 0.3%, 스페인 1% 전망된다. 이에 반해 독일, 스웨덴, 라트비아는 각각 –0.6%, -0.6%, -0.3%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공급 차질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유럽 산업 활동이 위축될 경우 고물가·저성장의 스테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전 세계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는 유로존이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으로 보았다.
KOTRA는 유럽 에너지 시장 상황은 ‘꼬리위험(Tail Risk)’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어려워지자 유럽연합은 적극적인 LNG 확보노력으로 2022년 동절기 비축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단기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 2023년 초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 1월 4일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Title Transfer Facility) 가격은 64.2유로/MWh(메가와트시)로 2021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재고비축, 온난한 날씨, 역내 에너지 소비 감축 노력 등 덕분에 유럽지역 에너지 위기는 우려했던 것보다 완화되는 듯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여전히 에너지 시장이 2023년 유럽 경제전망의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투자금융기업 모건스탠리의 키아라 장가렐리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추가적으로 축소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또 다른 수요 파괴 초래 가능성을 경고했다.

게다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LNG 수요가 회복될 경우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2차 에너지 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에너지 수급불안이 가중될 경우 2023년 동절기 천연가스 재고 비축 어려움이 증대하고 천연가스 확보경쟁이 치열해져 전 세계 가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