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규제 완화 기대감에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 상승

공유
0

규제 완화 기대감에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 상승

아파트 입주율은 수도권·비수도권 양극화

5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지역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5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지역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4개월 연속 올랐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0.1로 전월(72.1)대비 8.1포인트(p) 상승했다.
수도권은 3.5p(67.5→71.0)·도 지역은 16.1p(71.2→87.3) 상승, 광역시는 0.3p(75.7→75.4)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규제지역 전면 해제·전매제한 기간 완화·다주택자 규제 완화·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부동산 관련 세제 완화 계획 발표 등 정부의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 기대감에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전망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78.5로 전월(73.1)대비 5.4p 상승했다. 이외 충북(61.5→100.0)·전남(76.4→100.0)·충남(58.8→82.3)·경북(66.6→88.8)·울산(62.5→82.3) 5개 시·도에서는 입주전망이 20p 이상 올랐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1만959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16가구 △경기 6266가구 △인천 1897가구 △대구 4085가구 △충남 2303가구 △전남 1534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3%로 1월(66.6%)보다 3.3%p 하락했다. 수도권인 서울(79.2→79.7), 인천·경기권(73.2→75.8)은 입주율이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강원권(60.0→52.0), 대전·충청권(66.5→59.7), 광주·전라권(61.6→59.3), 대구·부산·경상권(64.9→62.7)에서 입주율이 모두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매 지연(41.7%→44.4%)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39.6%→33.3%)·잔금대출 미확보(14.6%→14.3%)·분양권 매도 지연(4.2%→1.6%) 등으로 조사됐다.
조강현 주산연 연구원은 "전국 대부분지역에서 주택가격 하락세와 거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하와 대대적인 규제완화로 수도권 인기지역부터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거래량이 회복되는 추세에 들어섰다"면서 "지방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