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0.1로 전월(72.1)대비 8.1포인트(p) 상승했다.
규제지역 전면 해제·전매제한 기간 완화·다주택자 규제 완화·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부동산 관련 세제 완화 계획 발표 등 정부의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 기대감에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전망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78.5로 전월(73.1)대비 5.4p 상승했다. 이외 충북(61.5→100.0)·전남(76.4→100.0)·충남(58.8→82.3)·경북(66.6→88.8)·울산(62.5→82.3) 5개 시·도에서는 입주전망이 20p 이상 올랐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1만959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16가구 △경기 6266가구 △인천 1897가구 △대구 4085가구 △충남 2303가구 △전남 1534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3%로 1월(66.6%)보다 3.3%p 하락했다. 수도권인 서울(79.2→79.7), 인천·경기권(73.2→75.8)은 입주율이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강원권(60.0→52.0), 대전·충청권(66.5→59.7), 광주·전라권(61.6→59.3), 대구·부산·경상권(64.9→62.7)에서 입주율이 모두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매 지연(41.7%→44.4%)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39.6%→33.3%)·잔금대출 미확보(14.6%→14.3%)·분양권 매도 지연(4.2%→1.6%) 등으로 조사됐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