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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양극화 속 뜨거운 '뉴타운 신축 아파트' 분양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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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양극화 속 뜨거운 '뉴타운 신축 아파트' 분양 열기

푸르지오·롯데건설·삼성물산, 신림·청량리·이문휘경서 신규 분양

신림뉴타운 첫 분양돤지인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야경투시도. 사진=푸르지오이미지 확대보기
신림뉴타운 첫 분양돤지인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야경투시도. 사진=푸르지오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롯데건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투시도 사진=롯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롯데건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서울 뉴타운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청약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미니 신도시급 뉴타운은 주거지뿐만 아니라 교통, 문화,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신길, 장위, 아현, 왕십리 등 일부 지역은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신길뉴타운은 빌라 등 다세대 건물이 몰려있던 구시가지였으나 뉴타운 사업으로 새로운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며 신흥주거타운으로 변모했다.

주거환경 등 생활여건이 개선되면서 부동산 시세도 크게 상승했다. 부동산 114랩스에 따르면 신길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716만원으로 높다. 인근 대림동 2973만원, 대방동 3638만원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새 아파트의 가치가 상승하자 최근 뉴타운의 신규 아파트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이 들어설 땅이 부족하고, 아파트공급도 많지 않아 서울 도심의 새 아파트는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뉴타운의 아파트 청약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난 8일 1순위 청약 청약을 진행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평균 89.84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뉴타운 신규분양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이문·휘경 뉴타운에 공급된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뉴타운 사업은 일대의 지도를 바꿔버릴 만큼 파급력이 크다”라며 “특히 도심에 위치해 인프라가 탄탄한 서울 뉴타운에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뉴타운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신규분양 예정인 아파트에도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남권 최대 재개발 지역으로 평가받는 신림뉴타운의 첫 분양 단지인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6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신림3구역 재개발사업인 이 단지는 지하 4층, 최고 지상 17층 규모로 총 571가구로 조성한다, 이 중 전용면적 51·59·74·84㎡ 1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신림뉴타운 인근으로 서부선과 난곡선 개발도 잇따라 예정돼 교통 편리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바로 앞 신우초가 있고 광신중·고, 미림여고 등이 반경 1㎞ 내에 위치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에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청량리 7구역)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규모로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를 조성한다. 이중 17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를 등 대형 편의시설이 있으며, 경동시장, 청량종합도매시장, 농수산물시장, 청과물시장 등 전통시장도 근거리에 자리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 ‘동대문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를 오는 7월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지하 5층, 지상 최고 27층 규모로 39개동 총 3069가구를 건설한다. 이 중 9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에는 총 1만4000여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