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원대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 7억원 하락 10억원대
이미지 확대보기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 입주가 본격 시작하면 지금보다 수억원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재건축 단지 물량이 늘면서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는 심리 때문에 구축 전셋값은 하락하고 있다. 대규모 입주 물량은 인근 단지의 전셋값을 끌어내리며 저가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2년 전 주택 임대차 계약 당시 시세보다 전셋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강남 임대인에게 비상이 걸렸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며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전세 사기와 역전세난, 깡통전세 여파로 전세 수요가 줄어든 것도 전셋값 하락의 한몫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지역에 1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입주 물량 예정되면서 전셋값 하방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3월 강남구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3375가구) 입주가 시작됐다.
또 오는 8월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와 내년 1월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6702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처럼 신규 공급 물량이 늘면서 전셋값 내림세는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전용면적 84㎡)가 10억원에 전세로 거래됐다. 2020년 10월 전세가 17억65000만원과 비교하면 7억원 하락했다.
또 2021년 10월 24억원에 전세 계약이 성사된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전용면적 84㎡)는 지난 2일 13억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1년 6개월여 만에 11억원이 떨어졌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입주 예정 단지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인근 단지들의 전셋값도 하락하는 도미노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연이어 예정됐기 때문에 전셋값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