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 경쟁 '시작'...현대건설vs포스코이앤씨 '격돌'

공유
0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 경쟁 '시작'...현대건설vs포스코이앤씨 '격돌'

현대건설 "최고 랜드마크로" 포스코이앤씨 "소유주 부담 최소화"
디에이치vs오티에르…'하이엔드' 대결

현대건설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 한양아파트 정비사업 시공사 수주전에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격돌한다.

한양아파트 정비사업은 지난 1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여의도 내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 1호라는 상징성과 지리적으로 사업성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에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수주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재개발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입찰에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했다. 가장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아파트' 소유주에게 분양 수익을 높여 동일 평형 입주 시 100% 환급받는 최고의 개발이익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분양수익을 높이기 위한 핵심전략으로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특화 상품을 앞세웠다. 현대건설만의 고급 주거상품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의도에 최고급 단지를 구현해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유주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하이퍼엔드' 주거상품 실현을 위해 오피스텔 전 세대에 현대인의 주거 트렌드에 부합하는 복층형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를 도입했다. 거실 천장고를 5.5m로 높여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함을 물론 탁 트인 개방감과 조망 극대화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세대마다 프라이빗한 외부 테라스를 제공해 입주민에게 나만의 정원을 소유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차별화된 설계도 신경썻다. '하이퍼엔드'가치 실현을 위해 입주자만 이용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해 여의도 하늘에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야외 라운지가 조성되는 거주자 전용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아름다운 조경도 만끽할 수 있다.

옥상에는 버티포트 착륙장을 설치해 응급 환자 발생 시 도심 항공 이동 수단을 이용해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한강 및 남향 조망을 최대로 확보해 입지적인 장점을 극대화한 특화설계와 최고급 마감재로 '하이퍼엔드' 라이프 프리미엄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최상의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해 최상의 랜드마크를 탄생시켜 소유주에게 최고의 이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아파트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아파트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이에 맞서는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용적률 상한 600%의 상업지역 특색을 살린 주거 공간으로 어필하고 있다. 200m, 50층 이상의 설계가 가능한 만큼 포스코이앤씨의 초고층 기술력을 살린 새로운 주거공간을 약속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한양아파트 정비사업에 하이앤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만의 특별한 설계를 제안했다.

한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로 전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와 고층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그뿐 아니라 사업의 주체인 소유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사비와 신탁방식 사업 최초로 적용되는 파격적인 금융 조건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한양아파트 조합원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쟁사 투찰금액보다 무려 720억원이 낮은 금액인 총공사비 7020억원을 제시했다. 회사의 모든 역량을 한양아파트에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한양아파트 소유주들 중 60대 이상이 60%인 점을 고려하여 사업지연 없는 초고속 사업추진플랜과 여의도 정서를 적극 반영한 미래지향적 건축설계 그리고 소유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사업조건들을 모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