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8만건 육박…연초 대비 50%↑
집값 상승 피로 누적·고금리 기조 장기화…주택 매수세 위축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2…13주만에 최저치
집값 상승 피로 누적·고금리 기조 장기화…주택 매수세 위축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2…13주만에 최저치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대까지 오르며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자 주택 수요자의 매수 여력이 떨어지며 주택 시장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3367건으로 전달(3860건) 대비 13% 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3188건)부터 3000건을 웃돌던 거래량은 지난달에는 1923건을 기록하며 1000건대로 주저앉았다. 최종 집계되면 거래량은 더 늘어나겠지만 3000건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줄면서 매물도 쌓이고 있다. 연초보다 50% 넘게 매물이 증가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7015건으로 집계돼 8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월 5만0513건에 비해 52.4% 증가했다.
매물이 쌓이면서 서울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 서초구도 보합에 그치거나 상승률이 낮아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미아동부센트레빌(전용면적 59㎡)은 지난달 26일 7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월 7억5500만원에 비해 5500만원이 하락한 가격이다. 또 지난 8월 4억2000만원에 팔린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4단지(전용면적 45㎡)은 지난달 23일 4억원에 거래됐다. 두 달 새 2000만원이 하락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거래 단절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최저치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2로 떨어졌다. 전주(88.7) 대비 0.5%p(포인트) 하락해 지난 7월 24일(87.4) 이후 1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로 오르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내년 총선을 앞둔 상항에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동유럽과 중동 지역 분쟁 발생과 국제 에너지 가격 인상, 환율 변동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