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이 이날 발표한 추가 자구안 핵심은 필요 시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추가 자료를 내고 “태영그룹이 발표한 추가 자구 계획과 계열주의 책임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이 정도면 의미 있는 안”이라며 “기존 제출됐던 자구안도 이행만 되면 상당한 규모인데, 매각 절차 등으로 중간에 유동성 문제가 있을 경우 이렇게(추가 담보 제공) 하겠다고 한 거라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태영그룹은 전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잔여금 890억원 지원을 이행한 데 이어 이날 나머지 자구안 3개 확약과 관련한 의사회 의결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산은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채권단 설득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태영그룹 발표 전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 "채무자 측이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 취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