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전 임직원은 2만35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전은 작년 744명의 퇴직했지만 신규 채용은 266명에 그치며 지난 2022년 보다 임직원이 580명 감소했다.
한전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재무 상황 개선을 위한 채용 축소는 지역 인재를 포함한 청년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5년 새 많을 때 한 해 700명 이상의 채용형 청년 인턴을 채용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1∼11월 187명의 채용형 청년 인턴만 채용했다.
또한 채용과 직접 연계되지 않은 체험형 인턴도 많을 때는 한 해 1700명 이상 뽑았지만 작년 선발 인원은 181명에 그쳤다.
한전 관계자는 "지역 사무소 조정 같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퇴직으로 난 빈자리의 채용이 일부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전의 재무위기가 장기화되면 청년 일자리 감소뿐만 아니라 전력 인프라 유지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한전의 경영난이 장기화될 경우 청년 고용난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