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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 "테슬라가 델 주가 끌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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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 "테슬라가 델 주가 끌어 올린다"

2024년 2월 29일 델 테크놀로지스 로고.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2월 29일 델 테크놀로지스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PC 업체에서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로 영역을 확대한 델이 전기차 선두 주자 테슬라의 도움으로 주가 상승 흐름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테슬라의 대규모 AI 서버 구축 최대 수혜주가 델이라는 것이다.

목표주가 상향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 아밋 다라야나니는 16일(현지시각) 분석 노트에서 테슬라가 델 주가 상승 모멘텀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낙관했다.

델 매수를 추천하고 있는 다라야나니는 이날 델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140달러였던 델 목표주가를 165달러로 18% 끌어올렸다.

전날 델 마감가 149.16달러보다는 11% 높은 가격이다.

다라야나니는 테슬라가 대규모 AI 서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 수요가 주로 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AI 서버·데이터센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에도 일부 주문이 가기는 했지만 테슬라의 주문은 델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라야나니는 테슬라의 서버 주문으로 이미 29억 달러어치 넘는 물량을 납품하지 못하고 있는 델의 주문 적체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델은 최근 AI 서버 시장에 진입한 뒤 SMCI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AI 서버


델은 지난 2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서버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시장 전망을 계속해서 웃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엔비디아의 H100 반도체로 AI 서버를 만들어 납품하는 델은 생산 물량이 미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AI 서버 주문 적체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개 분기 동안 8억 달러이던 것이 지난해 3분기 16억 달러로 늘었고, 1월 마감한 4분기에는 29억 달러로 급증했다.

델은 당시 실적 발표에서 실제 주문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델의 AI 서버를 주문하기 위해 시기를 저울질하는 경우는 실제 주문의 수배에 이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PC 수요 회복


팬데믹 기간 수요가 폭증했다가 이후 일상 생활 복귀 속에 기저효과까지 겹쳐 수요가 실종됐던 PC가 다시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도 델에는 호재다.

PC 수요는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PC 출하는 지난 1분기 5980만대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5%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캐널리스 조사에서도 1분기 전 세계 데스크톱·노트북 PC 출하는 전년동기비 3.2% 증가한 5720만대에 이르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PC 출하가 AI 붐에 힘입어 전년비 3%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IDC는 2.0%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델은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델은 2.86달러(1.92%) 내린 146.30달러로 마감했다.

SMCI는 47.96달러(5.04%) 급락한 904.4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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