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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거래비중 양극화 '심화'...아파트 거래비중 72.4%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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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거래비중 양극화 '심화'...아파트 거래비중 72.4% '역대 최고'

전국 주택 매매거래 55만5054건 중 아파트 거래 41만1812건
전세사기 영향에 빌라 등 비아파트 기피...아파트로 수요 몰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거래 55만5054건 가운데 아파트 거래가 41만1812건으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 사진=경제만렙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거래 55만5054건 가운데 아파트 거래가 41만1812건으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 사진=경제만렙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에서 아파트와 비아파트의 매매 거래비중 양극화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 전세사기 영향에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아파트 가격까지 주춤하면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 주택 매매거래 55만5054건 가운데 아파트 거래가 41만1812건으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 2020년 73.0%에서 2021년 65.9%, 2022년 58.7% 등으로 하락하다가 지난해 상승 전환했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작년 세종시 주택 매매거래 5606건 중 아파트 매매는 5297건으로 94.5%에 달했다.

이어 대구(89.4%), 광주(89.3%), 울산(89.0%), 대전(80.7%)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56.6%를 기록했다.

아파트 비중이 늘면서 단독주택·빌라 등 비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 비중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빌라 매매거래량은 8만5593건으로 전체 주택 매매의 15.4%, 단독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7649건으로 10.4%에 그쳤다.

지난 2022년에는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로 눈을 돌리면서 전국 주택 매매거래에서 비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41.3%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전세 사기로 인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으로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아파트 가격까지 주춤하면서 작년에는 수요자들이 다시 아파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에서는 지난해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년도(4만623건)보다 31.3% 줄어든 2만7922건에 그치면서 지난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6439건으로 전년도(1만5천384건)에 비해 136.9% 늘었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비아파트의 경우 아파트와 비교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데다 전세사기의 영향까지 받아 전세와 매매 수요 모두 줄었다"며 "당분간 아파트와 비아파트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