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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증가세...두 달 연속 6만가구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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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증가세...두 달 연속 6만가구 넘어섰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6만3755가구
대구 1만124가구 '전국 최다'...감소세에도 물량 워낙 많아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755가구로 전월(6만2489가구) 대비 2% 늘었다. 사진=더피알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755가구로 전월(6만2489가구) 대비 2% 늘었다. 사진=더피알
전국 미분양 주택이 최근 두달 연속 6만 가구를 넘어서며 분양 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대구는 계속해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는 있지만 이전에 쌓인 물량이 워낙 많아 여전히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755가구로 전월(6만2489가구) 대비 2%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2023년 2월까지 10개월 연속 증가한 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돌아선 후 올해 1월까지 두 달 연속 미분양 물량이 늘어났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위험수위로 판단하는 6만 가구를 두 달 연속 넘어서면서 분양 시장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은 대구로 1만124가구가 쌓여있다.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미분양이 감소했지만 워낙 많은 물량이 쌓여있던 탓에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미분양이 많은 지역으로 남았다.

이어 경북이 9299가구로 대구의 뒤를 이었고 경기(6069가구), 충남(5436가구), 강원(3996가구), 경남(3727가구) 등에도 많은 물량이 남아 있다.
분양업계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지역별 분양 시장 분위기 차이가 클 것으로 전멍하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 소도시에서도 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지역이 있는 반면 일부 지역은 공급이 적었음에도 오랜 장기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지 못하는 등 지역별로 양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여전히 시장이 주춤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이들 지역간의 분위기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