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수요자들은 집을 선택할 때 교통, 교육, 자연환경, 브랜드 등을 고려한다. 그 중에서도 교통은 필수적인 고려 요소로 자리매김해왔으며, 특히 지하철역과의 거리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 역세권 단지 주변에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대형 쇼핑몰, 병원, 학교, 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어 주거 여건이 우수할 수밖에 없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고촌역 역세권 단지인 ‘고촌 한양수자인’의 전용면적 76㎡는 김포 골드라인 개통 이전인 2019년 7월에 5억원이었으나 개통 이후인 2021년 8월에는 7억1000만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반면 비역세권 단지인 ‘신곡 동부센트레빌’의 전용면적 84㎡는 같은 2019년 7월(4억원)과 개통 이후 2021년 8월(5억1750만원)을 비교했을 때 역세권 단지에 비해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는 역세권 단지로의 쏠림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5월(20일 기준)까지 분양된 단지(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기준) 중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이 역세권 단지로 나타났다. 이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자만 꼽아도 약 9만명을 넘어설 정도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우수해 실거주가 아니더라도 전세나 월세로 전환하여 높은 임대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등 거주와 투자가 모두 가능한 단지”라며 “단순히 역세권이 시세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역세권 단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되는 역세권 단지도 호응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 올해 역세권 입지에서 등장하는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부산 금정구 남산동 일원에서 조성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4개 동, 총 41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수요자 선호도가 높고 희소성이 큰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공급 중이다. 단지에서 도보 1분 거리에 부산 지하철 1호선 두실역이 위치해 있으며, 이마트 금정점을 비롯해 이미 잘 형성된 생활 인프라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대구광역시 북구 학정동 일원에서 조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의 1순위 청약 접수를 28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84~191㎡, 총 1,09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대구 지하철 3호선 학정역이 위치해 있으며 칠곡 경북대학교병원과 홈플러스,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강북경찰서, 강북소방서 등 칠곡3지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조성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직통 연결(1단지)되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STS개발은 경남 진주시 가좌동 일원에 조성되는 ‘아너스 웰가 진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5㎡, 총 840가구 규모다. 아너스 웰가 진주'는 경전선·남부내륙철도(예정)·KTX 진주역 및 사천공항을 통해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심과의 연결성이 우수하며, 도보권 내에 29개 시내버스 노선이 위치하고 있어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을 이용하여 인근 교외지역, 위성도시 및 전국의 주요 도시로의 접근이 매우 편리하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