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정부 주요 관계부처 주관으로 '2024 중앙아 3개국 경제사절단'에 주요 기업으로 동행했다. 경제협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 목적 중 하나다.
이번 체결식에는 양국 정상인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임석했으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를 비롯해 막삿 바바예프 투르크멘가스 회장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FA를 통해 기본설계용역(FEED)을 포함한 설계·구매·시공(EPC)에 대한 본 계약 수주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홍 대표는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투르크멘히미야(Turkmenhimiya) 도브란겔디 사바예프 회장과 '키얀리 폴리머 공장(Kiyanly Polymer Plant) 정상화 사업 2단계'에 대한 협력계약(CA)도 체결했다.
키얀리 폴리머 공장은 수도 아쉬하바트 북서쪽 약 500㎞ 지점에 위치한 시설로 2018년 준공됐으나 현재 운전을 멈춘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당 공장의 정상 가동을 위해 1단계 사업인 기술감사를 진행 중이다. 기술감사의 결과를 토대로 연내 2단계 복구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복구사업 종료 후에는 운전원 양성, 운전 매뉴얼 정립 등 다방면의 지원을 포함한 3단계 운영/유지보수(O&M)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협력계약을 통해 '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화 사업 2단계'의 본 계약 체결과 3단계 O&M 사업 연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인연은 지난 2009년 13억 달러 규모의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처음 시작됐다. 이후 2012년 4억7000만 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2014년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와 29억8000만 달러 규모의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플랜트'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앙아시아에서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된 사업은 물론 향후 발주될 다수의 연계사업을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에서 오랜 기간동안 축적한 사업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중앙아시아 간 경제협력 관계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관련 사업의 본 계약을 성사시켜 글로벌 플랜트 건설 강자의 면모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