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원인 '인천 영종도 사업 철수' 영향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건선성 개선...실적 반등 추진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건선성 개선...실적 반등 추진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이 1조6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967억원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 손실은 전분기(-219억원)와 비교해 26% 감소한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62억원으로 전분기(4078억원)보다 2.1% 상승했다.
사업 철수에 따라 계약금을 포함해 약 4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실이 발생했으나 차입 부담은 줄었다는 게 동부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동부건설은 차입금을 축소하는 등 재무 건선성을 개선한 결과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총 800억원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으로 실적 반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4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매출 원가율은 약 92% 수준으로, 전분기 98%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동부건설은 원가 혁신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공공공사 분야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플랜트 등 신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동부건설은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토목, 건축, 플랜트 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올려 안정적으로 약 1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쌓았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