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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회복세'...2월 5000건 돌파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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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회복세'...2월 5000건 돌파 '가시권'

서울 아파트 2월 거래량 지난 13일 기준 '4766건'
5달 연속 3000여 건 머무르다 반등...강남 거래량 견인
금리·대출 완화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거래량 증가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4766건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8월(6537건) 이후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4766건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8월(6537건) 이후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및 대출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져서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지난 13일 기준 4766건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8월(6537건) 이후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2월 주택거래의 신고 기간이 2주 이상 남아 있어 5달 연속 3000여 건에 머무르던 거래량이 5000건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5개월간 100~200건에 머물렀던 강남권 거래량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송파구(369건)와 강남구(369건)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남권 이외에는 △강동구(325건)와 노원구(313건)에서 거래량이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 완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주택 구입 자금 목적의 신규 주담대 대출은 7조 48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5조 5765억원) 대비 34.3%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9월(9조 2088억원) 이후 최대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거래가 한동안은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부동산학계 전문가는 "전체적인 흐름이 거래, 가격 모두 오르는 추세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도 늘고 가격도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고점 대비 하락한 가격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그동안 억눌렸던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추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와 정책 변화 등이 시장 흐름을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과도한 상승이 발생하면 다시 규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