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2021년 이후 노란우산(소기업소상공인공제) 폐업공제금을 지급받은 폐업 소상공인 820개사를 대상으로 1월 21일부터 2월 18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폐업 후 재창업자 420명 및 폐업 후 취업 또는 취업·재창업 준비자 4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폐업 소상공인들은 폐업한 사업체의 창업 이유(복수응답)로 △생계 유지(65.4%) △직장 생활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45.0%) △적성·경험을 살리기 위해(40.7%) 순으로 답변했다.
창업 후 폐업까지의 영업 기간은 평균 6.5년으로 나타났으며, 3년 미만의 단기 폐업자 비율은 39.9%에 달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폐업 사유(복수응답)로는 △수익성 악화, 매출 부진(86.7%) △적성·가족 등 개인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준비(26.0%) △임대기간 만료,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등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52.2%) △인건비 상승(49.4%)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부담 증가(46.0%) △임대료 등 고정비용 상승(44.6%) 순으로 나타났으며,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배달앱·숙박앱 등 온라인플랫폼사의 수수료·광고비 부담(35.6%)이 평균(16.3%) 대비 높게 나타나 온라인플랫폼의 비용 부담에 큰 애로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을 결심한 시점 기준 부채액은 평균 1억236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소요된 폐업 비용은 평균 2188만원으로 조사됐다.
폐업 비용의 세부 내역별 평균 비용은 △철거비 518만원 △원상복구 비용 379만원 △종업원 퇴직금 563만원 △세금 42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폐업 절차 진행 시 주된 애로 사항으로는 △폐업 후 생계유지 방안 마련(31.1%) △권리금 회수, 업체 양도(24.3%) △대출금 상환(22.9%) 등이 조사됐다.
폐업 진행과정에서 노란우산 공제금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71.1%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58.9%가 공제금을 생계비로 사용했다고 응답해 노란우산이 폐업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을 위한 사회 안전망으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업 시 정부 지원제도(희망리턴패키지·새출발기금 등)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2%가 활용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활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내용을 알지 못해서(66.9%) △신청 방법이나 요건이 까다로워서(21.4%) 등이 조사돼 지원제도에 대한 홍보 강화 및 요건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시 가장 필요하고 확대돼야 할 정부 정책(복수응답)으로는 △대출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52.6%) △폐업 비용 지원(51.0%) △폐업 이후 진로 지원(46.6%) △자영업자고용보험, 노란우산공제 확대(22.8%) 순으로 조사됐다.
이미지 확대보기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복수응답)로는 △장기대출 상품 전환, 이자 감면 등 채무부담 완화 정책(63.9%) △임대료·전기료 등 고정비용 경감 정책(51.0%) △폐업 시 재기, 생계 유지를 위한 노란우산 제도 강화(44.4%) △빈 점포 등 상권 슬럼화 방지를 위한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30.5%) 순으로 조사됐다.
폐업 후 재창업을 하지 않은 응답자(폐업 후 취업 또는 취업준비·재창업 준비자 400명) 중 59.3%는 동일 소득수준이 예상될 때 취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폐업 이후 취업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전직장려금 확대(36.4%) △양질의 지역일자리 확보(27.2%) △취업 알선·안내 강화(21.2%) 등이 조사됐으며, 성공적인 재창업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재창업자금 지원(44.5%) △채무 조정(22.9%) △내수 활성화 정책(17.4%) 등이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생산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체이기도 한 소상공인의 급격한 붕괴는 복지비용 등 우리 경제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라며 “정부의 재교육 강화와 전직장려금 확대를 통해 폐업 소상공인들의 제조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한다면 소상공인 간 경쟁을 완화하고 중소제조업의 인력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특징주] 영원무역, 7.27% 급등 52주 신고가...NH투자증권 "목표...](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5111816484205141edf69f862c118235146.jpg)
![[KRX 금현물] 3거래일 연속 하락…1g당 19만800원 마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5111816051909874edf69f862c11823514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