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제18회 정기 특별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경주마’ 전시회를 오는 8월 17일까지 개최한다.
1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개막한 이번 전시회는 1980년대 뚝섬 경마장 시절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경마의 역사를 이끈 스타 경주마 10두의 활약상을 재조명하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경주마들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옛 영화관을 연상시키는 메인 영상 코너에서는 스틸사진 속의 경주마가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모습과 AI 음성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또 당시의 열기를 담은 잡지, 트로피, 은퇴 기념패, 편자 등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평소 보기 어려운 이들의 혈통 증명서와 개체식별 확인서도 전시된다. 여기에는 부모와 모마를 비롯한 출생 정보, 생산자, 마주, 털 색상, 가마까지 세세하게 담겨있어 경마가 혈통 스포츠라는 사실을 잘 보여줄 예정이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이번 전시는 AI 기술을 통해 경주마들의 전성기 그리고 경마팬들에게는 청춘이었던 시절을 되살리고 그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다양한 기록을 남기고 한계에 도전했던 스타 경주마들이 관람객들에게 격려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8월 17일까지 계속된다. 온라인을 통한 단체 관람 신청 시 뽑기 기계로 미니말 피규어를 증정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매주 월·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