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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네덜란드 반도체·AI·로봇 등 첨단 기술기업 대상 투자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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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네덜란드 반도체·AI·로봇 등 첨단 기술기업 대상 투자유치 나서

코트라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한-네덜란드 첨단산업 투자유치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태형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한국의 첨단‧반도체산업 클러스터 및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트라이미지 확대보기
코트라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한-네덜란드 첨단산업 투자유치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태형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한국의 첨단‧반도체산업 클러스터 및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코트라가 네덜란드 반도체·첨단기술 기업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16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베스트코리아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광명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한-네덜란드 첨단산업 투자유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네덜란드 기업청(RVO), 브란반트 주정부, 네덜란드 첨단산업 협회(High Tech NL)를 비롯해 반도체·첨단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30여 개의 네덜란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활기를 띄었다. △마이크로·나노 전자공학 △신소재 △포토닉스 등 미래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이들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네덜란드 첨단기술 업계의 높은 관심과 진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는 게 코트라의 평가다.
코트라는 한국의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중심으로 한국의 반도체 산업 동향과 정책, 반도체 클러스터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광명시 테크노밸리 등 지역별 맞춤형 지원제도, 한국 진출에 성공한 네덜란드 기업들의 사례가 소개되며 참가기업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은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강점을, 광명시는 우수한 입지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로봇 분야 기업 유치 전략을 강조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인공지능과 사이버 보안을 포함하는 IT 기술 등을 10대 주력 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R&D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네덜란드에게 한국은 아시아 진출의 전략적 거점이자 혁신 파트너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에이에스엠엘(ASML)과 같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이 한국의 대형 반도체 수요기업에 극자외선(EUV) 첨단 장비 등을 공급 중이며, 반대로 한국 반도체 장비·부품 기업의 네덜란드 진출도 활발하다. KOTRA는 이러한 상호 투자와 협력 확대를 위해 현지 클러스터와의 파트너십, 스타트업 기업 지원, 투자유치 프로젝트 발굴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태형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네덜란드는 유럽 내 첨단기술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반도체·신소재·포토닉스 등 미래 산업의 글로벌 협력 수요가 매우 크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네덜란드 우수 반도체‧첨단기술 기업의 투자유치가 확대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