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는 주말레이시아한국대사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와 공동으로 이달 16~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5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 및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인텔, 마이크론, 인피니언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후공정 부문에 강점을 가진 말레이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의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부(MITI)와 투자개발청(MIDA)도 공동 참여해 한국-말레이시아 간 반도체 협력을 위한 공식 채널을 마련한다. 정부 간 협업을 통해 정책적 연계 및 투자 협력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의 ‘국가반도체전략(NSS) 및 주요 인센티브 소개’ △PwC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망’ △말레이시아 반도체협회(MSIA)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입지’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의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진출 현황’ 등을 발표했다.
또한 패널토론을 통해 양국 주요 기관과 기업이 한-말레이시아 반도체 협력 시너지 제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국내 소부장 및 IC 설계 기업들의 기술 피칭도 함께 진행해 협력 가능성을 적극 타진했다.
둘째날(17일)에는 말레이시아 MITEC 전시장 내 별도 공간에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국내 반도체 장비·설계 분야 15개 기업과 말레이시아 현지 반도체 테스트·패키징·유통 전문 기업들이 참여해 100건 이상의 수출 및 협력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텔 등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이나리(Inari), 옵스타(Oppstar) 등 현지 대표 기업이 참여하여 국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납품 및 협업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반도체 후공정 시장의 13%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6위 반도체 수출국이자 아세안 최대의 공급망 허브로, 한국 기업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코트라는 앞으로도 우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말레이시아 진출과 글로벌 밸류체인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