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파트 분양 경기 전망 '빨간불'...대출규제에 매수 심리 위축

강력한 대출 규제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로 인해 아파트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16일 부터 25일까지 10일 간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7월 대비 21.9P 하락한 75.1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업자가 많은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수도권에서 많이 떨어졌다.
수도권 전망 지수는 지난달 113.9에서 이번달 81.4로 32.5P 급락했다.

특히 서울(121.2→88.6), 경기(112.1→78.8), 인천(108.3→76.9) 모두 30P 이상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한도로 제한하는 6·27 대책의 영향과 추가 대출 규제에 대한 경계 심리로 아파트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분양 시장 전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비수도권(지방) 역시 같은 기간 93.4에서 73.7로 19.7P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비수도권에도 수도권의 강력한 대출 규제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경색되고 있고 향후 추가적인 주택시장 규제 시행 가능성을 염려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