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매매지수 201.1포인트...하락 흐름 속 3년여 만에 반등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하락...“실임차수요 늘어야 진짜 회복”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하락...“실임차수요 늘어야 진짜 회복”

1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ROSI)는 201.1포인트다. 전 분기보다 3.9%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1% 하락했다.
알스퀘어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는 미국의 케이스-실러 방식과 유사하게 동일 건물의 과거 거래 이력을 비교해 가격 흐름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지산 지수의 기준점은 지난 2011년 1분기(100포인트)이다.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던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2분기까지 연 20%가 넘게 폭등했다.
건물 한 채를 여러 명이 나눠 소유하는 구조라 개인·소액 투자가 쉬운 구조여서 주택 대출 규제가 강화되던 시기 투자가 몰렸다.
하지만 과잉 공급과 낮은 임대 수요로 공실이 늘어나며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위축됐다.
올해 1분기까지 ROSI지수가 고점 대비 약 25% 하락하는 등 긴 조정기를 겪었는데 2분기 들어 모처럼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금리와 제도가 바뀌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상승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예단할 수 없다”며 “오피스처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수요(임차 수요)가 늘어야 시장이 진짜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