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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최대 화두 '중대재해 리스크'...사고 방지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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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최대 화두 '중대재해 리스크'...사고 방지 사활

이재명 대통령발 중대재해 처벌 강화 기조 '한 달'
건설업계, 대표 직접 공사현장 점검...안전관리 조직 확대
“안전을 최고 가치로 삼아 실천하고 안전 문화 확산에 앞장” 결의
정부의 중대재해 처벌이 강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사고 예방을 위해 조직 개편과 현장점검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 등은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직접 점검하고 있다.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왼쪽)가 7일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건축 현장에서 온열질환 예방 대책 이행 여부를 불시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흥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부의 중대재해 처벌이 강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사고 예방을 위해 조직 개편과 현장점검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 등은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직접 점검하고 있다.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왼쪽)가 7일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건축 현장에서 온열질환 예방 대책 이행 여부를 불시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흥그룹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업계 중대재해 처벌 강화 기조를 밝힌 지 한 달이 지났다.

당초 정희민 전 포스코이앤씨 대표의 사의로 일단락되던 이번 사태는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초강경 제재를 천명하면서 건설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은 안전조직을 확대하고 대표이사 등 고위 임원이 공사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사고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는 매달 전국 현장에 직접 찾아가 안전수칙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장을 특정하지 않고 방문하는 불시점검도 이뤄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정기 점검에서는 안전점검과 함께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불시점검에서는 사전예고 없이 방문해 안전점검을 하고 발견된 개선사항은 추가예산을 투입해 즉각적으로 조치한다”고 말했다.

대표가 공사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곳은 더 있다. 윤길호 계룡건설 대표는 지난 22일 세종시 세종동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립사업 현장에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고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지난 7일 부산 남구 대연동 공사현장까지 찾아가 안전관리 현황을 살폈다.

또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중흥그룹의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와 이경호 중흥토건 대표,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직접 점검하고 있다.

안전관리부서를 확대한 곳도 있다.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순 최고안전책임자(CSO) 산하 안전보건관리본부에 안전혁신부문을 신설했다. 안전혁신부문은 신규 조직인 PSS TFT를 비롯해 기존 AGI TFT와 기술안전지원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전관리 인력을 대대적으로 늘렸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현장 안전관리 인력이 1139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안전관리 인력 대비 근로자 비율이 기존 약 1대 25에서 1대 11 수준으로 상향됐다. 고위험작업의 비율은 1대 8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7일 열린 ‘건설의 날’ 기념행사에도 최대 화두는 안전사고 예방이었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건설산업의 신뢰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중대재해를 근절해야 한다”며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올 한해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건설업계는 ‘200만 건설인’ 명의로 건설현장 안전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업계는 결의문에서 “안전에 관한 법령과 기준을 준수하고 정부의 안전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최고 가치로 삼아 항상 실천에 옮기고 안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