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0일 경기도 평택시 공군 방공관제사령부에서 공군 장병들의 식수 여건 개선을 위하여 공군과 ‘모듈형 정수 설비 도입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모듈형 정수 설비'는 컨테이너 등 시설 내부에 정수 설비를 집약적으로 구성하고,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고강도 설계를 적용해 제작된다.
이에 따라 도서 지역이나 열악한 환경에 있는 군부대에도 운반과 설치가 용이하며, 신속한 이동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군과의 협약으로 장병들의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한 지원을 육군에서 공군으로까지 확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027년까지 최북단 백령도를 포함한 상수도 미공급 16개 공군부대에 총 64억 원을 투입해 모듈형 정수 설비를 설치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정수 설비 설계, 제작 등 기술적 업무를, 공군은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각각 담당한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도서, 산간 등 취약지역 주민들의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물 복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최전방과 도서 지역에서 근무하는 군 장병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국방부 및 환경부와 협력해 △급수시설 정비계획 수립 △급수시설 기술 진단 △스마트 물관리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며 군 장병들의 안정적인 식수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