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베키스탄의 인기 명소인 ‘서울 문(Seoul Mun)’에서 한국 농식품이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코트라는 지난 13~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K-농식품 지원사업(K-FOOD Festival in Uzbekistan)’을 열고, 한국 농식품 중소·중견기업 20개사와 함께 현지 소비자 5000명에게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문’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관련 상품을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 시민들도 즐겨 찾는 공간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우정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개막식에서는 현지 전통음식 ‘쁠롭(Plov)’을 조리하는 대형 그릇에 한국의 비빔밥을 함께 비비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행사 기간 방문객 5000명은 김치·홍삼·건나물 등 건강식부터, 쌀쿠키·무농약 과일칩 같은 간식류까지 다양한 한국 농식품을 체험했으며, 현장 판매액은 총 6만 달러에 달했다.
행사 전부터 ‘서울 문’ 대형 광고판, SNS 채널, 현지 언론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가 이뤄져 높은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K-푸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됐다.
사후 지원도 이어진다. KOTRA는 현지 유통 전문기업 ‘김앤브라더스(Kim and Brothers LLC)’와 협업하여 행사에서 선보인 제품이 한인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지 소비자들은 축제에서 경험한 K-푸드 제품을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된다.
김성수 코트라 CIS지역본부장은 “이번 판촉전은 양국 모두에게 뜻깊은 장소인 ‘서울 문’에서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 농식품을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안정적 CIS 시장 진출을 위해 유통망 협력과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