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청년고용 해결에 기업 노력 필요”
대우·금호·두산·호반건설, 신입사원 채용 발표
현대, 에너지분야 채용…HJ重은 공채모집 재개
업계 “경기 불황에도 성장 위해 인재 확보”
대우·금호·두산·호반건설, 신입사원 채용 발표
현대, 에너지분야 채용…HJ重은 공채모집 재개
업계 “경기 불황에도 성장 위해 인재 확보”

대우건설은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접수를 받는다.
이번 신입사원 모집부문은 건축시공, 플랜트시공, 토목시공 등 현장 필수 직무 중심이다.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필기와 면접 전형으로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부로 입사하게 된다.
호반그룹은 전날부터 신입사원과 인턴십 직원, 1~5년차 경력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개 채용은 그룹의 지속 성장과 계열사별 핵심 역량 강화를 이끌 다양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채용에 참여하는 그룹 계열사는 총 6개사다. 호반건설과 호반TBM,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프라퍼티, 대아청과다.
이번 채용은 신입사원 모집뿐만 아니라 호반부스트인턴십(호반Boost인턴십)과 주니어프로 전형으로 확대 운영한다.
채용연계형 호반부스트인턴십은 약 4개월간 직무 관련 부서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주니어프로 전형은 1~5년 차 경력을 보유한 주니어급 인재들을 대상으로 한다.
두산건설과 금호건설도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금호건설은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두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채용하며 두산건설은 지난해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해 임직원들에게 영업이익의 최대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회사의 신입·경력직원 모집 공고는 모두 이 대통령이 대기업의 청년 채용을 요구한 뒤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대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고 앞 다퉈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은 신입사원 채용이나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 발언 직전 하반기 공채 모집을 시작한 현대건설은 원자력 등 뉴에너지 분야 채용 확대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뉴에너지 사업 분야의 인재를 집중 채용할 방침”이라며 “핵심 상품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 등에 새로운 역량을 결집해 현대건설의 미래 성장 전략 추진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과 HJ중공업 건설부문, 중흥건설도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GS건설은 사업·영업·구매·견적, 안전, 시공, 설계, 경영지원, R&D(미래기술) 등 폭넓은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했고 중흥건설도 건축·기계 분야 신입사원 채용 접수를 받았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수주액을 기록하자 지난 8월 2년 만에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신입사원을 채용 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주요 건설사들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것은 미래 성장을 대비한 인재 확보 전략”이라며 “인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