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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설업 매출 3.8% 줄어…외환위기 후 최대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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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설업 매출 3.8% 줄어…외환위기 후 최대 폭 감소

데이터처 “작년 건설 매출 487조7000억”
전년 比 19조 감소…2020년 이후 처음
100대 건설사 매출도 전년보다 6.9% 감소
기업체·종사자 수는 각각 1.4%, 2.8% 늘어
국가데이터처는 16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서 지난해 건설업 매출이 48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19조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의 한 공사현장.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국가데이터처는 16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서 지난해 건설업 매출이 48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19조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의 한 공사현장.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3.8% 줄었다.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이후로 4년만이다. 감소 폭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11.1%) 이후로 가장 크다.

국가데이터처는 16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서 지난해 건설업 매출이 48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19조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건설업 매출은 2023년 500조원을 돌파했으나 지난해 뒷걸음질하면서 다시 400조원대로 밀려났다.

매출 감소는 이례적이다. 외환위기 후폭풍 속에 1998년(-12.9%)과 1999년(-11.1%) 연속으로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지만 이후로 20년간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1.9% 소폭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했고 2022년(12.3%)·2023년(9.9%) 모두 10% 안팎 늘었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311조4000억원으로 5.3%(17조5000억원), 전문직별 공사업도 176조3000억원으로 0.9%(1조6000억원) 감소했다.

해외건설 매출은 48조4000억원으로 17.5%(7조1000억원) 급증했지만, 국내건설 매출이 439조3000억원으로 5.6%(26조1000억원) 줄었다.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은 18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9% 감소했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지난해 8만9101개로 전년보다 1.4%(1210개)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75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8%(5만2000명) 증가했다.

그밖에 건설비용은 47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12조8000억원), 건설업 부가가치는 143조2000억원으로 5.2%(7조9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부가가치는 급여총액,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임차료, 세금과 공과, 감가상각비, 대손상각비, 영업이익, 납부 부가가치세를 더한 값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