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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겨울철 전기차 배터리관리·충전수칙 지켜야"...정기점검으로 연비·안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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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겨울철 전기차 배터리관리·충전수칙 지켜야"...정기점검으로 연비·안전 확보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겨울철 추위와 눈길로 인한 전기차 사고를 예방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기차 안전관리 요령’을 배포했다. 이미지=TS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겨울철 추위와 눈길로 인한 전기차 사고를 예방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기차 안전관리 요령’을 배포했다. 이미지=TS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겨울철 추위와 눈길로 인한 전기차 사고를 예방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기차 안전관리 요령’을 배포했다.

겨울철은 낮은 기온과 눈·비로 인해 노면 마찰력이 저하되어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의 화학적 특성상 저온 환경에서 내부저항이 증가하여, 충전속도가 저하되고 주행 가능 거리가 감소하게 된다.

또한, 배터리 무게로 인해 무거워진 차량 중량과 구동모터의 고출력 특성으로, 결빙된 노면에서 제동거리가 늘어나거나 급가속시 바퀴가 미끄러지는 등 주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전 시에는 반드시 충전기 커넥터와 차량 소켓에 이물질, 수분 등이 유입되었는지 확인한 뒤 충전을 시작하며, 충전 포트 주변에 쌓인 눈은 미리 제거하여 결빙을 예방해야 한다.

장거리 주행 시 목적지를 충전소로 설정하여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윈터모드)’를 활용하면 충전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충전 중 예약공조 기능을 활용해 실내를 난방하는 경우 주행 초기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엔진열을 사용할 수 없는 전기차의 특성상 난방 시에는 전력 사용량이 큰 히터 대신 열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주행거리 확보에 유리하며, 주차 시에는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평소보다 감속 운행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전기차의 ‘회생제동’ 단계를 낮추어 사용하며, ‘스노우 모드’를 활용하면 접지력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겨울철 배터리 잔량은 20~8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배터리 성능유지에 도움이 된다. 폭설 시에는 도로 정체로 인해 장시간 고립되어 배터리가 소모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운행을 자제하거나 여유있는 충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교통사고나 화재 발생 시에는 즉시 시동을 끄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사고 신고 시에는 해당 차량이 전기차임을 미리 밝히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사고가 발생한 경우 가급적 차량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주황색 고전압케이블은 300V 이상의 고전압이 흐를 수 있으니 절대 만지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차량 하부에 위치한 고전압배터리에 충격이 있거나 손상 흔적 등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겨울철 환경 변화에 따른 전기차 안전관리 요령을 숙지하여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기차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