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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미국·유럽 등서 소형 원전 수주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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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미국·유럽 등서 소형 원전 수주 박차

현대건설, 미국서 원전 4기 EPC 추진
삼성물산, 루마니아서 원전 건설 도전
대우건설, 작년 말 체코 원전 건설 시작
DL이앤씨, 미국 SMR 회사 지분 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대우건설이 건설하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대우건설이 건설하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미국 에너지 디벨로퍼 페르미 아메리카와 마타도르(Project Matador) 원전 건설 프로젝트 EPC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 2335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HyperGrid™) 캠퍼스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원전 4기 건설의 첫 번째 단계인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현대건설은 또 올 상반기 일괄도급계약(EPC)을 목표로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공정 산출 등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페르미 아메리카와 원전 EPC 추진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루마니아에서 원전·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SMR 개발사인 뉴스케일 파워와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현지 정부의 최종투자결정(FID)을 대기하고 있다.

또 같은 루마니아에서 진행되는 치르나보다 대형 원전 3·4기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은 미국 플루어(Fluor)와 공동 시공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이밖에도 GE 베르노바 히타치(GVH)와 지난해 10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GVH가 유럽·동남아시아·중동에서 추진하는 SMR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전 과정에 삼성물산이 참여한다는 내용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시공사로 참여했다. 체코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Dukovany) 지역에 12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인 두코바니II(EDUII)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건설비는 26조 원 규모다.

DL이앤씨는 지난 2023년 미국 SMR 회사 엑스-에너지(X-energy) 2000만 달러(당시 약 250억 원)를 투자해 지분 약 2%를 확보했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 받는 SMR 개발사다. 엑스-에너지의 Xe-100은 올해 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또 엑스-에너지는 영국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Centrica)와 협업해 영국 내 6GW 규모 원전 건설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 확정되면 DL이앤씨가 EPC 사업을 담당한다.

DL이앤씨는 필리핀에서도 SMR 사업 추진 중이다. 현재 사업 진행은 초기 단계로 건설 지역과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SMR 건설사업은 시장 전체가 초기단계”라며 “현재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시공사 파트너로 도전해 올해 해외 수주 매출액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