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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용산 고가 아파트 상승세 ‘주춤’… 양도세 유예 종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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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용산 고가 아파트 상승세 ‘주춤’… 양도세 유예 종료 영향

양도세 유예 종료 이후 매도세 확산…고가 아파트 시장 '숨 고르기'
매수세 관망에 ‘강남 효과’ 약해져...전문가 “3월 하락 가능성 높아”
지난달 서울 아파트 5분위(상위 20%) 평균 매매가격은이 전월 대비 527만원 오른 34억7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서울 아파트 5분위(상위 20%) 평균 매매가격은이 전월 대비 527만원 오른 34억7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주요 지역의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약해지며 상승 흐름이 눈에 띄게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8일 부동산업계와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5분위(상위 20%) 평균 매매가격은 34억7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527만원 오른 수치로 지난 1월(2744만원 상승)과 비교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5분위는 주택을 가격대에 따라 5등분해 분위별 평균가격을 산출한 통계로 1분위는 가격 하위 20% 저가 주택, 5분위는 상위 20% 고가 주택를 말한다.
서울 아파트 5분위의 올해 2월 매매가격 상승액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간의 월평균 상승분(5996만원)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작년 6월 한 달에 1억3000만원 이상 오르며 과열됐던 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 유예 연장 불가 방침을 공식화한 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시세를 누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달 통계에서도 상위권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KB부동산 기준으로 5분위(상위 20%)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설 경우 이는 고금리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된 지난 2024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양도세 부담과 금리 영향이 겹치며 고가 아파트 거래심리가 크게 위축돼 3월 이후 강남·용산 중심으로 실제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양도세 부담과 금리 영향이 겹치며 고가 아파트 거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3월 이후 강남·용산 중심으로 실제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