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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순수·그린수소 들고 세계로”…수자원공사, 삼성E&A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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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순수·그린수소 들고 세계로”…수자원공사, 삼성E&A와 '맞손'

공사 ‘9대 글로벌 선도기술’과 민간 ‘플랜트 EPC 역량’ 결합해 해외 시장 공략
국산화 성공한 초순수·대산임해 해수담수화 기반…초기단계부터 리스크 공동검토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과 남궁홍 삼성E&A 사장이 18일 경기도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글로벌 선도기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수자원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과 남궁홍 삼성E&A 사장이 18일 경기도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글로벌 선도기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기후위기 대응과 첨단산업 성장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형 EPC 기업인 삼성E&A와 손을 잡았다. 이번 협력은 공사가 축적한 초순수·해수담수화 등 고부가가치 물 관리 기술과 삼성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사업 수행 역량을 결합하여 국내 물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8일 경기도 과천 한강유역본부에서 ‘글로벌 선도기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세계 물 시장이 해수담수화, 초순수, 물 재이용, 수열에너지, 그린수소 등 기술 중심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공사는 자체 육성 중인 ‘9대 글로벌 선도기술’을 핵심 자산으로 내걸었다.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제조의 필수 소재이자 기술 자립을 달성한 초순수 공정과 지난해 준공한 대산임해 시설 등 대규모 해수담수화 운영 노하우가 해외 시장 공급망 안정화의 주축으로 활용된다.
민관 합동의 전략적 기술 융합이 국가 물 산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협력 파트너인 삼성E&A는 전 세계 48개국에서 1600여 개 플랜트 프로젝트를 완수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폐수 처리와 고순도 수처리 분야에서 시공 역량을 축적해 온 핵심 기업이다. 공공이 가진 원천 기술 및 공정 관리 능력과 민간의 검증된 해외 엔지니어링 수행 능력이 결합하면서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단순히 시공 단계에서의 협력을 넘어 해외 물 사업 개발 계획 수립과 정보 공유, 공동 운영·관리(O&M)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업 체계를 가동한다. 신규 프로젝트 발굴 초기 단계부터 국가별 위험 요인과 기술 적용 가능성, 재무적 타당성을 공동 검토하여 사업의 안정성을 높인다. 아울러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국산 물 관리 기술과 국산 장비를 해외 프로젝트에 패키지로 연계 탑재함으로써 국내 중소 물 기업들의 해외 동반 진출을 이끄는 상생 효과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물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술의 시장 적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유기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공사의 선도기술과 삼성E&A의 사업 수행 역량을 결합해 해외 시장에서 눈에 보이는 시너지를 창출하고, 우리 물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확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