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 2.1조 원 기대… 사우디 아람코와 전력·증기 판매계약 전격 체결
두산에너빌리티·수출입은행 참여로 1.2조 규모 국내 기업 동반 수출 효과
두산에너빌리티·수출입은행 참여로 1.2조 규모 국내 기업 동반 수출 효과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지대의 핵심 인프라 사업을 연달아 석권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기술 주권과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증명했다.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와 '자푸라 열병합 2단계'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에 대한 전력·증기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계약에 이어 국내 주력 파트너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의 건설공사 계약 체결까지 원스톱으로 완료하며 사업 본격화를 위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설비용량 331㎿, 시간당 증기 생산량 약 465톤 규모의 열병합 발전소를 오는 2029년 6월까지 완공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준공 이후 한전은 향후 17년간 현지 유전 지대에 전력과 증기를 독점 공급하게 되며, 이에 따른 예상 총매출액은 약 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상생 협력 체계로 설계됐다. 한전과 아람코가 합작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총괄 경영을 맡고, 발전소 건설은 두산에너빌리티, 금융 주선 및 펀딩 지원은 한국수출입은행, 운영관리는 한전이 전담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대형 동반 수출 가치를 창출하며 국내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09년 라빅 중유화력 사업(1200㎿)으로 사우디 전력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자푸라 1단계(2022년), 사다위 태양광(2024년, 2000㎿),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2024년, 3780㎿), 다와드미 풍력(2025년, 1500㎿)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입지를 구축해 왔다.
이번 수주 성과은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사우디 아람코의 후속 열병합 사업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자푸라 2단계 수주는 가스복합화력부터 신재생에너지, 지능형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르기까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중동 에너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기업들과 공고한 '팀코리아' 체계를 구성해 글로벌 영토로의 동반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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