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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디앤아이한라, 자체사업 성장 본궤도…수익성 중심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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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디앤아이한라, 자체사업 성장 본궤도…수익성 중심 전략 통했다

1분기 매출 3846억·영업이익 190억…전년 대비 각각 18.4%, 34.0% 증가
역대 최대 6조2299억 원 수주잔고 확보…공공·민간 균형 포트폴리오 구축
제천~영월 고속도로·새만금항 방파제 등 잇단 수주로 인프라 경쟁력 입증
HL 디앤아이한라(HL D&I한라)가 자체 분양사업 확대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송파구 HL디앤아이한라 사옥. 사진=HL디앤아이한라이미지 확대보기
HL 디앤아이한라(HL D&I한라)가 자체 분양사업 확대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송파구 HL디앤아이한라 사옥. 사진=HL디앤아이한라
HL 디앤아이한라(HL D&I한라)가 건설경기 둔화와 공사비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자체 분양사업 확대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확보한 데 이어 공공 인프라 사업과 주택 브랜드 경쟁력까지 강화하면서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12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 디앤아이한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8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0억 원으로 34.0% 늘었다.

건설업계는 자체 분양사업의 매출 확대와 선별 수주 전략, 원가 관리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HL 이앤아이한라도 사업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펼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HL 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말 기준 6조2299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향후 안정적인 매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공공 인프라 부문에서도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제천~영월 고속국도 건설공사 제1공구를 수주하며 종합심사낙찰제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앞서 올해 3월에는 528억 원 규모의 새만금항 신항 방파제(연장) 축조공사를 따냈다. 지난해에는 신안~목포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411억 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제6-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1750억 원), 하남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679억 원), 인천CC~중산 전력구공사(1064억 원)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인프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HL 디앤아이한라는 공공공사뿐 아니라 민간투자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개발사업과 공공사업, 민간투자사업을 균형 있게 운영해 경기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자체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체 분양사업 매출은 2517억 원, 내년에는 279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자체사업의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전사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대차증권도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자체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HL 디앤아이한라의 목표주가를 42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조직 내실도 다지는 중이다. HL 디앤아이한라는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는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에도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6년도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 110개 협력업체와 공정한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적기에 공사대금을 지급하는 등 상생협력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도 지속하고 있다.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터치 HL(Touch HL)'과 공기질 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하며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공간 설계와 디자인 차별화도 추진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자체사업 확대와 안정적인 수주잔고, 공공 인프라 경쟁력, 브랜드 고도화가 맞물리면서 HL 디앤아이한라의 실적 개선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분양시장 회복 속도와 건설 원가 추이 등은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HL 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