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곡선 직선화·AIoT 스마트 기술 반영·기상이변 대비 수해 취약지 점검
구조적 위험 요인 사전 차단… 급곡선 직선화 및 입체교차화 중점 검토
구조적 위험 요인 사전 차단… 급곡선 직선화 및 입체교차화 중점 검토
이미지 확대보기영남과 호남, 강원권을 연결하는 핵심 철도망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가운데, 설계 단계부터 이용자 안전과 재해 예방을 담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정밀 검증 작업이 시작된다. 선로 개량을 넘어 기상 이변에 따른 대형 자연재해 예방과 교통약자 편의성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안전 진단 체계가 도입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국토 균형 발전의 핵심 축인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을 대상으로 이번 달부터 '설계단계 철도교통시설안전진단'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정거장 1개소를 포함해 총연장 1㎞가 넘는 철도 노선을 신설하거나 개량할 때, 이용객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시행되는 법정 안전 검증 절차다.
공단은 설계 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선로의 고속 주행 시 리스크를 유발하는 급곡선 구간의 직선화 계획을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대형 사고 우려가 높은 철도 건널목 구간의 완전한 입체교차화, 지하 매설물 및 지장물 처리 계획, 노선 주변 이동 시의 보행 안전성 확보 여부 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증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안전진단은 최근 빈번해진 기상 이변과 대형 재난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철도 터널 내부에서 화재나 탈선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승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피난·방재시설의 적정 규격을 점검하고, 교통약자의 이동 동선 설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는지 살핀다. 이 과정에서 운영 단계의 안전사고를 상시 감시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술과 스마트 건설안전 체계를 설계 초기 단계부터 의무적으로 연계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매년 상습 수해로 몸살을 앓았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재해 차단 대책도 강구된다. 공단은 집중호우 시 산사태나 범람 위험이 높게 지적되어 온 제천천 만곡부 통과 구간을 정밀 지목하고, 해당 지점의 자연재해 예방 시설물 설계가 기후 변화 기준에 부합하게 반영되었는지 현장 중심의 검토를 이어간다.
정용식 이사장은 "공단이 보유한 교통안전 분야의 전문 역량을 총동원해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의 설계부터 향후 종합시험운행 결과 검토까지 촘촘한 스크리닝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지역 간 연결성을 높여 국토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