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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길’에서 ‘머무는 공간’으로…도로공사, 정원박람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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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길’에서 ‘머무는 공간’으로…도로공사, 정원박람회 진행

14~20일 전주수목원서 개최…공모전 선정작 6개·시민정원사 작품 2개 전시
정원박람회 이후에도 수상작 1년간 존치…새로운 활용 가능성 제시
14일 전주 수목원에서 열린 정원박람회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에서 여섯 번째),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조지훈 전주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등 관계자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전주 수목원에서 열린 정원박람회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에서 여섯 번째),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조지훈 전주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등 관계자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건설·관리라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길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한 정원박람회를 열고 공공공간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지속가능한 길, 정원을 만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로와 정원을 별개의 공간으로 보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도로 주변 공간을 자연과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람회장에는 올해 열린 ‘한국도로공사 정원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공모전에는 지난달 4일부터 13일까지 모두 83건의 작품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작품이 선정됐다.
전주시 시민정원사들과 함께 만든 정원 2개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공모전 수상작은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철거하지 않고 내년 9월까지 1년 동안 전시할 예정이다.

단기간 행사를 위한 전시물을 넘어 시민들이 실제로 정원을 경험할 수 있는 상설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전주수목원은 고속도로 이용객과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이번 박람회의 상징성도 크다는 평가다. 도로공사는 정원과 수목원을 매개로 도로 인프라가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휴식과 문화, 생태가 결합된 공공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정원을 직접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수목원 도슨트 투어를 비롯해 반려식물 상담소, 길사진 공모전 전시회 등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원을 직접 조성하거나 관리하는 데 관심이 있는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원용품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파머스 가든’이 마련돼 정원 관련 제품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공사의 본업과 연계한 교통안전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자연과 정원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에 교통안전 메시지를 결합해 수목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로 이용의 중요성도 알릴 예정이다.

유정훈 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주수목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국민과 함께 가꾸어 가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전주수목원의 푸른 가치를 더욱 키우고, 자연과 공존하는 고속도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