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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속살 맛보기]<5>현대차 괴롭히는 엔저 악령... 다른 업종은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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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속살 맛보기]<5>현대차 괴롭히는 엔저 악령... 다른 업종은 괜찮나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길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6월 2일 코스피 상한가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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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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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10% 이상 상승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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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자자 매매추이./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투자자 매매추이./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어제(2일) 현대차가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2008년 10월 금융위기 때 만 큼은 아니었지만 깜짝 놀랐습니다. ‘엔저 폭풍’이 제대로 몰아친 하루였습니다.

엔저현상이 일회성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는 게 우려를 더 하게 하는군요. 더구나 한국에는 원화와 엔화의 직거래시장이 없어 환율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상품과 일본 상품의 경합도는 자동차 뿐 만 아니라 사실상 전방위에 걸쳐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2~3년째 지속되는 엔저에도 일본정부나 기업체들이 제품가격에는 반영하지 않고 수익을 극대화하다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제품 값을 내리기 시작하면 지금과는 또 다른 양상이 벌어질수 있습니다.

엔저 타격을 받는 업종이 어디 자동차 업종 뿐 이겠습니까. 조선·해운·석유화학·철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미국이 하반기에 금리를 올리면 달러 강세를 부추겨 수출기업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엔저 타격을 상쇄할 만한 수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메르스까지 덮치며 내우외환에 몸살을 앓는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심해질 것입니다. 종목선정 때 환율변수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일본상품과 경합도가 높은 제품의 생산기업은 당분간 피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국책연구기관들도 엔저 타격이 2~3년은 더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일은 어제 현대차에서도 그런 현상이 벌어졌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털어내는 물량을 개인들이 고스란히 받아내는 일입니다.

현대차의 투자자 매매추이 그래프에서 보듯이 기관은 지속적으로 물량을 줄이고 있었고 외국인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는데 어제 1백만주 이상을 털어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차트에서 가격이 싸진 것만 보지말고 매매주체들이 어떤 포지션을 가지고 움직이는 지도 체크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