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또 박스권 장세, 배당주 다시 아웃퍼폼하나

글로벌이코노믹

또 박스권 장세, 배당주 다시 아웃퍼폼하나

자료=신한금융투자, 한국 기준금리와 배당주 상대강도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신한금융투자, 한국 기준금리와 배당주 상대강도 추이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코스피가 최근 1900선 후반대에서 2000선을 넘나드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배당주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이미 지난달 박스장에서 코스피를 아웃퍼폼하며 고수익률을 이끄는 팩터(주가를 움직이는 요소)로 부각됐다. 하반기 금리하향 추세가 이어지며 금리 대비 배당수익율이 높은 배당주의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다.

◇기준금리 1%로 하락가능성, 배당주 성과개선 기대

자료=신한금융투자, 기준 금리와 국고 3년 금리 추이 및 전망 - 3분기까지 강세 전망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신한금융투자, 기준 금리와 국고 3년 금리 추이 및 전망 - 3분기까지 강세 전망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팩터(주가를 움직이는 요소)는 4월에 월간 수익률 5.0%, 4.5%로 26개 팩터 중 2,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연초 이후 코스피 고배당 지수, KRX 고배당지수는 각각 6.7%, 5.5% 상승하며 코스피 2.8%를 아웃퍼폼했다.

앞으로 1~2분기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배당주 수익율을 쥐락펴락하는 잣대인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고배당지수의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는 금리와 동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배당주 상대강도는 기준금리 인하할 때마다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 10년물과 고배당주의 성과는 상관계수 -0.8에 달한다. 쉽게 말해 금리가 하락하면 배당주의 성과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최근 구조조정 이슈가 급물살을 타며 5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배당주에 호재다. 실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3분기 초까지 채권 시장 강세를 전망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발맞춰 소비심리 개선을 위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기대된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말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1.50%에서 50bp 인하된 1.00%를 형성할 것”라며 “1%의 기준금리는 배당주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하반기 배당주의 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배당강화 정책 확대, 배당수익률 상승 기대

자료=신한금융투자,배당 수익률 높고 2분기 안정적 실적 기대되는 종목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신한금융투자,배당 수익률 높고 2분기 안정적 실적 기대되는 종목
밸류에이션도 매력이다. 현재(4월말) 고배당 그룹의 평균 PER은 9.4배로 시장대비 11.4% 할인거래돼 과거 평균보다 더 싸게 거래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배당주는 전망이 밝다. 저금리가 대세인 매크로 환경에서 장기적으로도 배당수익률이 금리보다 높은 환경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코스피 12개월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0월 3년물 국채금리를 역전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저금리를 겪은 일본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10년물 금리를 역전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배당주 성과가 크게 나아졌다. 게다가 최근 정부의 정책 의지에 따른 대형주 배당 확대 가능성을 고려할 때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3종목(삼성전자/한국전력/현대차)의 배당성향이 5%p 높아지면 코스피시장 배당성향은 2.8%p 높아진다”라며 “최근 주요 대형주에게서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가파른 배당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연구원은 관심을 둬야 할 고배당종목군으로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QoQ) 대비 증가하고 △1개월 전 대비 2분기 순이익이 하향되지 않았으며 △ 2016년 배당 수익률이 2%를 조건을 충족한 메리츠종금증권, 서원인텍, 블루콤, POSCO, 두산중공업, 효성, 현대해상, 실리콘웍스, 코웨이 등을 제시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